(인터뷰) 한국동공업협동조합 조시영 이사장

2014-04-03     김도연

  국내 신동업계는 최근 지속되는 경영환경의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외 환경의 변화라는 요인도 있지만 업계가 앉고 있는 악순환의 구조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수익구조의 개선,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 신규 수요창출 등 해결해야 할 현안들도 산재해 있다.

  이러한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업체들간의 협력과 정보 교류 등도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업계를 대표하고 있는 유일한 단체인 한국동공업협동조합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올해 정기총회에서 신임 이시장으로 취임한 대창 조시영 회장을 만나 업계 현황과 조합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들어 봤다.

  Q. 최근 국내 신동업계가 여러 가지 경영환경 악화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황은 어떤지요?

- 국내 신동업계는 현재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지속되고 있는 국내외 경기부진과 이에 따른 신동제품 수요 침체,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 등 제반 모든 경영환경이 긍정적인 요인 보다는 부정적인 요인이 많은 상황입니다.

  더욱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문제이지만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 경쟁이 좀처럼 완화되지 못하면서 수익성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와 더불어 저수익 구조를 보이고 있는 대부분의 신동제품들로 인해 사업의 환경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점차적으로 시장의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각 업종별로 체질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대응책 마련과 실천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Q. 어려운 시기에 동 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앞으로 조합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업계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 계획이신지요?

  - 그동안 국내 신동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한국동공업협동조합은 여러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조합원사들의 권익을 도모하고 협력체제를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최근 지속돼는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각 조합원사들의 활동이 다소 위축되기는 했습니다만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조합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선 조합원사들 간의 정보교류와 화합에 노력하려고 합니다. 조합원사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조합이 하고자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Q. 국내 동 업계는 한중 FTA, 원자재 문제 등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습니다. 이를 위해 업계의 협력이 가장 우선돼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 네, 맞습니다.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국내외 환경들에 보다 빠르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업체간의 협력 체제 구축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간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내 신동산업의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될 것입니다.

  현재 중국과의 FTA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국내 신동제품 산업에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안들에 대해 업계에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업체들간의 협력과 정보교류 등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자재 구매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신제품 개발등에 조합원사들과 함께 협력하고 상호 노력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Metal World 4월호(100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