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농협선물]

중국 경기 부양책에 실망

2014-04-04     박진철

-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 시장 기대에 못 미쳐
- 칠레 강진 재차 발생, 광산에는 큰 피해 없어

  금일 LME 전기동 가격은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하다 칠레 강진 소식으로 다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 전일보다 $31.50 상승한 $6,639.50에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드디어 부양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중소기업들에 한시적인 세금 감면과 함께 기존의 철도 건설 계획 가속화를 내세워 시장에 실망감을 주었다. 특히 추가적인 건설 프로젝트 부재가 구리 가격에 긍정적이지 못했다. 이번 부양책으로 중국 정부는 이전처럼 성장률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모습을 시장에 확실히 보여주었다. 당분간은 구리 가격 상승 요인으로 중국의 큰 영향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금일 구리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칠레 지진 소식이 있다. 전일에 이어 규모 7.8의 강진이 재차 발생해 시장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광산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전일처럼 구리 가격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주지 못한 듯싶다. 다만 북부 지방 항구는 한시적으로 폐쇄해 구리 운송 및 선적에 차질이 우려된다. 미국의 지질 학자들은 칠레가 속한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더욱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어 구리 가격에 큰 변동성이 추가될 수 있다.

  금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 319K를 상회한 326K를 기록했다. 반면 실업보험 연속수급 신청자 수는 예상치 2843K를 밑돈 2836K로 집계됐다. 미국장은 전일과 비슷한 관망세를 보였다. 이는 명일 비교적 중대한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 변동 및 3월 실업률 발표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만일 발표되는 수치가 긍정적이지 못하면 비철 가격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명일부터는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없기 때문에 하락 하기 쉬운 장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