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4-04-05     박진철

- 미국 고용지표 예상 하회
- 독일언론, ECB가 1조 유로 자산 매입 프로그램 모델을 갖고 있다고 보도

  한 주를 마감하는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비농업 고용지표가 이전보다는 높게 나왔지만 예상보다는 낮게 나온 탓에 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 부정적으로 받아들일지 확실한 방향을 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표가 막 발표됐을 때는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점이 더 크게 작용한 듯 미국 10년채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Copper는 반대로 상승해 $6,700 선을 돌파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채권 등이 계속 상승하는 것과는 반대로 Copper는 상승 폭을 모두 내어주고 하락 반전해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증가세를 이어나간다는 점이 부각되며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살아난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잠비아와 페루 등지에서 광산 생산량이 늘어나 공급이 수요를 앞설 것이라는 블룸버그의 예상도 시장에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Aluminum도 오늘은 하락했고 인도네시아의 수출 규제 심화 계획이 발표된 Tin도 장 후반 하락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중국 철도 관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Zinc는 1%대 상승을 보여주며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 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신문사인 FAZ는 ECB가 1조 유로의 자산을 매입해 0.2~0.8%의 인플레이션 상승을 목표로 하는 모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의 성공 여부는 유로 존의 민간 채권 시장이 QE를 할 만큼 큰지에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발표 후 상승세를 보이다 바이오테크, 인터넷 업종이 하락하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관심을 갖고 지켜봤던 고용지표는 시장의 변동성은 키웠으나 확실한 방향성은 심어주지 못한 모습이다. 다음 주는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연준 의사록 발표(목 새벽)와 생산자 물가지수(금 저녁)가 주요 지표이며 ECB의 부양책 관련 발언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