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지난해 부채비율 소폭 감소

철강금속·전기전자 부채비율 줄어

2014-04-09     이진욱

  지난해 코스피 상장법인의 부채비율이 소폭 줄었다.

  글로벌 경기 불투명성과 실적 악화로 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568개사(별도기준)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88.1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4.5%p 낮아진 수치.

  지난해 코스피사의 부채총계는 578조3,093억원으로 전년대비 0.92% 증가다. 그러나 자본총계는 655조7,236억원으로 6.07% 증가해 부채 증가폭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

  거래소 측은 “지난해 코스피사의 부채비율이 낮아지며 재무안정성이 더욱 건실해졌다”며 “작년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 이후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투명성이 높아졌으며 상당수 기업의 실적도 악화돼 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 비금속, 건설, 서비스, 전기가스, 의료정밀은 부채비율이 증가한 반면 기계, 전기전자, 유통, 철강금속, 음식료품 등은 부채비율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