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문 업계, '저가 수주 심각'

건설사들의 원가절감으로 수익 확보 어려워

2014-04-10     박재철

  건설사들의 원가절감으로 방화문 업계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원가절감 방안으로 통합구매 방식을 취하다보니 원가이하의 가격경쟁 입찰이 치열한 상황이다. 또 일부 방화문 업체들은 건설사들의 입찰을 성공해도 협력업체 특성상 결제대금을 쉽게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화문 업체들은 자사에 R&D센터를 증설해 제품 성능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재정상황이 좋지 못해 상용화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방화문 업체들과 중소 방화문 업체들의 경영상황이 점점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 방화문 업체들은 생산 구조를 최대한 축소시켜 수익성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별도로 해외 영업팀을 운영해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다.

  방화문 업계 관계자는 "방화문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어 신제품 개발이 활발하지만 메이저급 방화문 회사와 중소 업체들 간의 입찰 싸움으로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상태"라며 "결국 방화문 업체들의 저가 수주 경쟁은 업계 전체의 수익성을 하락시키는 근본적인 원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