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전기동 소비 80만톤 회복되나?

원자재 소비 구조 변화, 전기동 사용량 증가 추세

2014-04-10     김도연

  작년 국내 전기동 소비가 70만톤 수준에 그치면서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올해는 소비가 크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경기부진이 장기화된 가운데 실질적인 소비 감소와 더불어 계속되는 신동제품들의 가격 경쟁 심화 등에 따른 원자재 소비 구조 변화, 빠르게 확산된 소재 대체 등의 영향으로 전기동 소비가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전기동 소비가 상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1분기 전기동 국내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사용량 자체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무엇보다 동 스크랩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동 스크랩의 사용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동 스크랩 공급이 발생량 부족과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 강세 등이 지속되면서 국내 신동제품 원자재 시장의 소비 구조가 올해 들어 크게 변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원자재 소비 구조의 변화와 더불어 실질적인 수요의 회복이 이뤄진다면 올해 국내 전기동 소비량은 80만톤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