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유통시장, 수입재 막을 길 없나?

수입대응재 줄어, 수입량 더 늘어날 듯

2014-04-12     문수호

  포스코가 올해 초 도입한 수입재 가격연동제도가 무색하게 3월에 이어 4월에도 후판 수입대응재 가격을 동결하면서 취지가 흐려지고 있다.

  수입재 가격은 최근 오퍼가격이 소폭 반등하기는 했지만 유통시장 내 수입재 가격은 소폭 하락해 톤당 60만~61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수도권 지역에서는 이 가격이 유지되고 있지만 남부권에서는 톤당 60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수입대응재와의 가격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포스코가 수입대응재 가격을 내리지 않은 것은 일단 수입대응재량을 줄였기 때문에 대응재 시장에 충분히 판매가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최근 후판 주문가능량(속칭 룸)이 여유가 없어 굳이 수입대응재 판매량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입재는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수입재 재고가 많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수입대응재 가격이 2개월 연속 동결되면서 수입량이 늘어날 여지가 생긴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