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동 수급, 올해 40만톤 공급과잉 예상
전기동, 올해부터 생산 증가율 7% 증가
2014-04-14 김도연
올해부터 세계 동 수급 상황이 본격적인 공급과잉 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 증가율이 소비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세계 동 수급 상황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급격한 소비 성장으로 공급부족 상황을 보여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급격한 글로벌 경기부진과 중국의 소비 둔화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지속되는 생산설비 투자 등으로 인한 생산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올해부터 세계 전기동 수급은 공급 과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ICSG(International Copper Study Group)가 최근 발표한 ‘2014년~2015년 세계 수급 전망’에 따르면 올해는 전기동 소비 증가율은 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산은 7% 증가하면서 40만5,000톤의 공급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에는 공급량이 더욱 늘어나면서 60만톤의 공급과잉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 증가율은 주요지역에서의 경기 부진 지속,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은 정광 생산 증가 등에 따라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과잉 체제는 내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