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스크랩, 오퍼·비드價 차이 여전

LME 강세 속 공급·수요 가격 차로 계약 뜸해

2014-04-15     박진철

  국내 알루미늄 스크랩 시장에서 해외 공급 업체의 오퍼(Offer) 가격과 국내 구매 업체의 비드(Bid)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성약 물량이 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신규 창고 규정 적용 지연으로 최근 LME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을 보이면서 해외 공급 업체들의 오퍼 가격은 더욱 올랐지만, 국내 수요 업체들이 이 가격을 따라가지 못해 거래 성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알루미늄 스크랩 업계 한 관계자는 "4월 들어 LME 알루미늄 가격이 톤당 1,840~1,850달러 수준으로 100달러가량 급등했지만, 국내 업체들이 톤당 1,730~1,740달러를 기록했던 이전 수준에 비드 가격을 제시하면서 계약 성사가 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보유 물량이 부족한 중소업체들이나 앞으로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들은 계약 성사를 계속 미룰 수 없다 보니 조금씩 계약을 하는 모습이고, 대형 수요 업체들도 계약을 원하고는 있지만 해외 공급 업체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가격을 내려주지 못하니까 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4월 14일 알루미늄 스크랩 오퍼 가격을 보면 믹스텔리퍽(mixed telic puck)의 경우 외국 공급사들이 톤당 1,500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내 수요 업체들이 톤당 1,320~1,330달러의 비드 가격을 제시하면서 계약이 성사되지 못하는 모습이며, 텐스(Tense)는 톤당 1,730~1,740달러, 테인트 테이버(Taint Tabor)는 톤당 1,630~1,640달러 사이에 일부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