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세아제강 USP에 4개社 인수 '관심'
미국 내 송유관 수요 증가에 관심 커진듯
2014-04-18 방정환
포스코가 매각을 추진 중인 미국 강관 합작사인 USP(United Spiral Pipes)에 4개사가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 고위 관계자는 “오랜 기간 적자가 지속돼온 USP 매각을 추진 중인데, 현재 4개사 정도가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USP는 지난 2007년에 포스코(35%)와 세아제강(30%), US스틸(35%)이 합작해 만든 대구경 스파이럴 강관을 생산하는 법인이다.
USP의 경영부진이 이어지자 포스코가 3사를 대표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올 초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했으며 이후 매각작업이 진행되어 4개 철강업체에서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도 대규모 송유관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서 대구경 스파이럴 강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파이럴 강관에 사용되는 열연코일의 공급 보장이 협상에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