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제호 변경의 큰 의미
2014-04-21 옥승욱
본지가 비철금속산업을 철강산업과 동일 선상에 놓고 상생발전을 위해 업계 대변지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모 비철금속 업체가 본지 의도와는 다른 광고를 실어 아쉬움을 들게 했다. 해당 업체는 국내 한 경제지 전면을 할애해 주력으로 내세우는 제품을 광고했다. 여기서 기자가 생각한 아쉬운 점은 그 광고가 너무 노골적으로 철강재와 비교해 우월성을 강조한 것이다. 물론 그 업체가 터무니없는 사실을 광고로 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상생발전을 바라는 본지의 의도와는 다르게 철강재와 극과 극으로 비교하며 해당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려 했던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 업체가 철강재와 굳이 그렇게 비교를 하지 않더라도 아주 다른 방법으로 우월성을 내세울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싸워 이기는 수밖에 없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그 업체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조금 더 크게 생각해보면 상대방의 단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도 우수성을 홍보하는 방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물론 이 기준은 철강업체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향후 철강업체에서도 비철금속업체 제품과 경쟁할 때 ‘넌 Bad, 난 Good’ 보다 ‘넌 Good, 난 Better’란 문구로 우수성을 강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