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업계, 한국GM 車강판 물량 증가하나?
한국GM, 쉐보레 트랙스 내년 초 미국 수출 결정
2014-04-22 박재철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가져다 해외 현지에 판매한다는 소식에 냉연 업계도 자동차강판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3일 한국GM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열린 뉴욕국제오토쇼에서 공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랙스는 이르면 내년 초 하반기 현지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출시될 차종은 2015년형 모델로 출시시점에 맞춰 올 하반기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GM이 지난해 말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에서 철수키로 결정하면서 한국GM의 수출물량은 꾸준히 감소해왔다. 이에 냉연 유통업체들의 가공물량도 이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군산공장의 경우 일감이 줄어 인력을 줄이기도 했지만 GM의 이번 해외 수출 결정으로 회사 안밖에서는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국 냉연 업계는 내년 한국GM의 생산량 증가로 인해 자동차 연계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수입재의 영향으로 일반 유통판매 실적이 저조한 냉연 유통업체들은 자동차 연계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냉연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트랙스가 미국시장에 수출되는 만큼 국내 수출용 물량 감소 현상이 일정 부분 개선되면서 유통업체들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