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업계, “5월 價格 약세” 우세

  5월 국내 철스크랩 시황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업계 전반적으로는 5월에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1~3월에 이어 4월 중순까지 가격 약세 기조를 유지했던 국내 주요 제강사들은 4월 하순에 또 톤당 5,000~1만원(kg당 5~10원)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게다가 5월 중순경 철스크랩 가격을 추가 인하할 계획이다.

  4월 들어 국내 제강사의 제품 판매가 회복을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제한적인 영향으로 인해 주 원료인 철스크랩 사용량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제강사의 철스크랩 재고는 평소 적정 보유량을 대부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국내 제강사들은 철스크랩 구매가격을 5월에도 추가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주요 제강사 관계자는 “제품 및 철스크랩 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제강사의 수익성 악화를 고려할 때 3~4월 국내 철스크랩 구매가격을 계속 인하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철스크랩업계 일각에서는 5월 가격 반등을 기대하며 재고 확보에 나섰다. 올초부터 국내 철스크랩 가격 약세가 지속돼 이제 반등할 시점이 됐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국산 HMS No.1 철스크랩 및 일본산 H2 철스크랩 가격이 약세에서 오름세로 바뀐 점도 국내 철스크랩 가격의 5월 반등 가능성을 기대케 하는 한 요인이 됐다. 그러나 국내 주요 제강사들이 4월 하순에 가격을 인하하고 5월 중순에 추가 인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전반적으로는 5월에도 가격이 반등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