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 파이넥스 해외매각 승인 요청 아직 없어"

포스코는 해외에 기술 전파 의지 피력

2014-04-24     방정환

  포스코가 파이넥스 1호기 외부 매각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아직까지 해외 수출에 관한 승인 요청을 하지 않았다. 

  포스코 이영훈 부사장은 24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연산 60만톤 규모인 파이넥스 1호기에 대해 인도 등 3군데서 매입 의향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설비 매각으로 들어가면 기술유출 등 문제가 있어 정부가 허가를 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가 많다. 매각 제의는 받고 있지만 정말 팔 수 있을 지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다만 국내에만 파이넥스 기술을 묶어둬서는 기술 이전 및 판매가 어렵다. 적극적으로 해외에 전파하자는 입장이다"면서 "설비 매각이 어렵다면 현물 투자를 해서 지분 참여 형식으로 정부허가를 받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부 철강화학과 관계자는 "파이넥스 설비는 국가중요시설이기 때문에 수출 등 매각과 관련해서는 정부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아직까지 1호기 해외 매각 승인을 요청받지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