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러시아 경제 불확실성 대비 필요
EU·美 강력한 제재는 어려울 것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EU와 미국의 對러시아 경제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러시아경제의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의 ‘우크라이나 사태와 우리 수출에의 영향 전망’에 따르면 EU와 미국이 현재보다 더 강력한 對러 경제제재를 시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U의 對러 가스의존도가 높고, 미국·EU기업과 러시아기업 간 합작투자 및 협력을 감안하였을 경우 러시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경제제재는 다시 부메랑으로 돌아와 EU와 미국의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가스프롬, 로스네프트 등 러시아 경제의 큰 부분을 담당하는 에너지 분야 기업은 지난번 제재대상에서 제외됐다.
러시아의 루블화와 주가(MICEX)는 연초 대비 각각 8.3%, 7.6% 하락했으며, 1/4분기 자본유출 규모는 약 700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전체유출 규모를 상회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EU와 미국의 對러 경제제재에 따른 영향이라기보다는 EU경기 둔화로 인해 러시아의 2013년 GDP성장률이 1.3%에 그친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3월 26일 세계은행은 이번 사태가 악화될 경우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은 -1.8%, 자본유출은 1,3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對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수출은 올 1분기에 각각 24.8%, 9.6% 감소했고 이는 러시아 경제의 회복 지연,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수요 감소 등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