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열 회수시스템 2016년 가동
1단계 사업, 오는 9월 준공…온실가스 감축 가능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열 회수시스템’(iRECOVERY SYSTEM) 설비(전기로 7기, 가열로) 중 1단계(전기로 2기 90톤·80톤) 사업이 오는 9월초 준공을 앞두고 동구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대제철은 2단계(전기로 2기 120·90톤) 사업을 오는 2015년 12월 중으로, 3단계(전기로 3기 60·50·30톤) 및 가열로는 2016년 이후 진행해 ‘열 회수시스템’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인천시 동구와 ‘Tenova Re Engery’사 등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2월 폐열 회수시스템 시설 설치에 필요한 인허가(건축허가 및 착공신고·공장증설)를 완료하고 지난 4월 공장 내 건축공사(철골조 및 내부용기 설치)를 위해 3곳에서 동시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동구는 지난 2013년 10월 폐열 활용사업의 행정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열 회수시스템’ 완공을 위해 전격적인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폐열활용(판매)을 위해 세부적인 검토를 추진 중이다.
‘Tenova Re Energy’사 관계자는 “오는 9월초 가동되는 ‘열 회수시스템’은 90·80톤 전기로에 각각 설치되며 설계는 고압하의 비점온도 상태인 중온수를 이용하는 증기 냉각시스템(Evaporative Cooling System)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기로 용해과정에서 에너지손실이 30∼50%라는 점을 감안 할 때 ‘열 회수시스템’을 통해 많은 부분의 열이 회수된다”며 “안정된 운전 상태에서 2개의 전기로는 시간당 16.5톤의 스팀을 연속적으로 생산하게 되면 열 회수로 인해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에서 추진하고 있는 폐열 회수시스템의 전기로 적용기술은 국내 최초로 시도 중이며 전세계에서 2개의 업체만이 적용 중인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설비다.
현대제철은 일정 비율을 자체 에너지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판매해 수익금을 동구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