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재고 증가 지속…가격 하락 우려
올 3월 재고, 전년동기比 57.4%↑
2014-05-14 이진욱
올 들어 선재 재고가 뚜렷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철강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3월 말 선재 재고는 전년동기 대비 57.4% 대폭 증가한 11만6,637톤을 기록했다.
선재 재고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올 초부터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선재 재고는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1만톤 이상이 증가했으며 올 1월 들어서는 전월보다 3만톤 이상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 건설 비수기가 이어짐에 따라 건설용 수요가 특수강선재보다 많은 보통강선재의 재고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 3월말 기준 특수강선재 재고는 전년동기 대비 48.1% 증가한 5만893톤을 기록했으며 보통강선재 재고는 전년동기 대비 65.4% 증가한 6만5,744톤을 기록했다.
지난해 선재 재고는 5~7만톤 수준을 유지하며 수급 상황이 안정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1월부터 재고가 급증함에 따라 업계 내 제품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