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보고서] The Great 향한 POSCO 혁신 의지 확인
BS투자증권 윤관철 애널리스트
‘외형 성장’에서 ‘내실 있는 성장’으로
POSCO의 새로운 중기 경영 전략과 비전이 발표됐다.
핵심은 ‘외형’에 치중했던 기존의 성장 목표를 ‘내실’로 전환하여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철강 본원의 경쟁력 강화(원가 및 품질 개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메가 성장엔진(원천소재, 청정에너지) 육성 ▲재무구조의 획기적인 개선(Debt/Evitda 배율 3배)을 위한 혁신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 후인 2016년 연결 영업이익 5조원, 별도 영업이익 3조원을 달성하고 2013년대비 영업이익률을 각각 1.6%p, 1.8%p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 지분 매각 및 M&A 이슈는 미정
포스코의 조직 재편과 관련해 최근 세간의 관심이 가장 뜨거웠던 관계사 지분 매각 및 M&A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만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있으나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유보적인 언급에 그친 것과 달리 포스코엠텍은 지분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해 다소 온도차를 느낄 수 있다.
동부인천스틸(편집자주 : 동부제철에서 인천공장만 분리된 동부제철 자회사)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인수에 대해서는 5월말 실사가 마무리되면 결과를 통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동사의 에너지사업 중기 전략에 ‘국내 기저발전 추진’이 포함되어 있는 점을 미뤄볼 때 동부제철에 대한 가격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면 패키지 인수의 가능성은 상당 부분 열려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체질 개선을 향한 POSCO의 의지에 주목할 시점
다소 원론적인 내용으로 조직 및 계열사 재편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가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다만 ‘기업 가치 제고’와 ‘신용등급 회복’이라는 핵심 가치를 분명히 함으로써 향후 수익성 위주의 경영 의지가 확고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철강 시황의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동사의 중기 기업가치 제고 전략이 긍정적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