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캐나다 수출, 인도와 경쟁”

캐나다 반덤핑 제소업체와 인도 후판업체 동일
최근 환율 하락, 후판 수출 전부문 적자 수준

2014-05-21     문수호

  국내 후판 제조업체들의 주요 수출 공략 대상지로 떠오른 캐나다에서 인도 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캐나다는 수입 후판에 대한 최종 반덤핑 마진 부과 판정을 내렸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포스코가 각각 포항 12.7%, 광양 20.7%를 받았고 현대제철은 1.9%의 덤핑마진을 부가 받은 바 있다.

  대만은 미소마진 판정으로 덤핑조사에서 빠졌고 인도 업체는 덤핑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문제는 인도산 후판인데 인도에서 후판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업체가 캐나다의 반덤핑 제소 업체(에사르스틸)와 같은 업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인도에서 수입이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업체들과 가격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캐나다에 후판 판매를 극대화하려는 국내 일부 업체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현대제철이 1.9% 관세율을 받아 수출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후판 생산능력 증대로 현재 판매량 대비 2배 이상 수출을 늘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후판 수출량을 월 3만~4만톤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이중 캐나다 비중이 상당부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환율 하락으로 후판 제조업체들의 수출에도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후판 대부분의 강종들이 수출 부문에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