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공단 화재 원인, 고철 밀폐용기 폭발 추정

철스크랩업계, 집하 및 가공시 밀폐용기 ‘주의’

2014-05-28     차종혁

  지난 27일 시화공단에서 발생한 화재는 금속성 밀폐용기가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집게차 운전자가 작업을 하는 도중 금속성 밀폐용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8일 밝혔다.

  시흥소방서에 따르면 5월 27일 오후 6시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폐기물처리업체 H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게차 운전자 1명이 2도 화상을 입고 2억8,000만원(소방서 추정)의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 화재는 2시간 30여분 뒤인 오후 8시 30분경 진화됐다.

  통상 생활 철스크랩(고철)에 섞여 있는 금속 밀폐용기의 경우 폭발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집하 및 가공에 앞서 절개를 하거나 뚜껑을 열어 내용물을 제거해야 한다. 국내 철스크랩 대상(大商)들은 가공 과정에서의 폭발 우려 때문에 밀폐용기 발견 시 즉각 퇴송 조치를 하고 있다. 철스크랩 집하 및 가공시 밀폐용기에 대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