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기계류로 ‘對일 수출시장’ 뚫는다

경인정밀기계 등 13개 사...일본 수출상담회 참여
엔저 어려움 속... 기계업계 對日 무역역조 개선에 일조 관측

2014-06-05     곽종헌
  감속기, 컨베이어 체인, 쇼트블라스트 등 우수 기계류로 對日 수출시장 개척활동에 나선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플랜트기자재 및 기계분야 일본 시장개척을 위해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 오사카 2개 지역에서 일본기계수출조합 등 현지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한·일 기계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촉진단은 철강설비 가동에 있어 엔진역할을 하는 감속기 생산업체인 (주)경인정밀기계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우수 중소기업 13개 사가 참가해 일본 주요 EPC업체 HittachiI, Chiyoda, IHI 등 24개 사와 1:1 수출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상담회는 사전매칭 작업을 통해 일본 유력기업인 Hitachi Zosen, Chugai Ro Co., Ltd. 등에서 한국참가 업체에 대한 사전 견적의뢰를 받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로 현지 상담 시 수출계약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출촉진단 일정에서 일본의 글로벌 기계업체인 마키노 프라이스제작소 방문 일정도 포함돼 있으며 일본기계공업연합회와의 협력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마키노 프라이스제작소(사장 마키노 지로)는 매출액 1,268억엔(2013년)의 복합가공기 분야 선도적 기업으로 1970년대부터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여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이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일본기계공업연합회 아다치 토시오 상근부회장을 만나 양 기관의 상호협력 및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일본기계업계와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엔저 영향으로 최근 3개월 간 대일 수출이 하락하고 있으나 국내 우수기계류 업체 13개 사의 확고한 대일 수출 의지와 본회 도쿄사무소 및 현지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으로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국내 기계업계가 엔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수출 촉진단은 일본 수출시장 개척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계진흥회 분석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 對日 무역수지 적자는 253억불 규모이다. 이 가운데 기계산업 적자규모는 128억불이며 일반기계류 부문 對日적자는 66억불 규모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