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파굴착 터널공법, 건설연 WBT 선정

  록볼트, 숏크리트 등 지보재에 의한 발파굴착 터널공법(NATM)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 최고기술로 선정됐다.

  건설연은 ‘2014년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세계최고기술(WBT)’로 ‘고성능 지보재와 시공 위험도 예측에 의한 발파굴착 터널공법(NATM) 안전시공기술’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보재란 지하구조물 굴착시 안정성 증대를 도모하며 새로운 평형조건에 이르도록 인위적으로 설치되는 숏크리트, 록볼트 및 강지보재를 말한다. 발파굴착 터널공법은 암반을 볼트로 고정하고 표면을 숏크리트(압축공기로 터널 굴착면에 뿜어 붙이는 콘크리트)로 굳혀 암반의 붕괴를 방지하면서 터널을 굴진해 공사하는 공법이다.

  WBT로 선정된 김동규 연구위원팀의 이 기술은 시공 중 터널의 붕괴·붕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시공 기술이다.

  건설연에 따르면 발파굴착공법(NATM) 안전시공 연구팀은 터널을 시공할 때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고성능 지보재뿐 아니라 강도와 내구성은 높으면서 선진 외국과 비교할 때 경제적인 고성능 숏크리트를 개발했다.

  강도가 높은 숏크리트가 지보재로 사용됨으로써 터널시공 시 필요한 타설 두께가 줄어들고 이에 따른 굴착량의 감소 및 굴착시간이 단축된다. 또 2차로 도로터널 연장 1㎞ 기준으로 터널 시공 시 약 3억3,000만원이 절감된다.

  이와 함께 터널 공사 시 굴착량이 감소함에 따라 발파 시 발생하는 버력(터널굴착에서 나오는 토석이나 암석 덩어리 등 폐석)의 처리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터널 시공이 빠르고 고강도 숏크리트의 사용으로 터널의 수명이 기존 터널대비 최대 50%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