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4-06-19 김간언
*미 연준 정책회의 결과 앞두고 주요국 증시 약보합
니켈 재고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니켈이 큰 하락폭을 기록한 가운데 비철금속 가격은 대체적으로 상품별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종가 부근에서 개장한 Copper는 초반 전일 고점을 돌파하는 등 주 초부터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치 달성에 대한 자신감과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가격을 지지하는 듯 했다. 런던 장에서 이날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한 후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던 Copper는 뉴욕 개장과 함께 재차 반등에 성공하며 이날 고점을 갱신, $6,744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준 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주요국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보합권까지 하락했다. 한편, Nickel은 재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2%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LME Nickel 재고량은 1만 9242톤이나 급증, 사상 최대인 30만 5970톤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Nickel 재고 급증 소식은 올해 Nickel 가격이 인도네시아의 원광석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해 예상되는 실제 공급 부족 상황이 발생하기 전 상승 랠리를 펼쳤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상기시켜줬다라고 분석됐다. Nickel은 인도네시아의 원광석 수출 금지 조치로 올해 들어서면 35% 급등했으며 금년 하반기 공급 부족 사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에 걸친 과잉 생산과 공급 초과로 높은 수준의 재고량을 기록 중이다. 이에 한 시장 분석가는 제련된 니켈시장이 현재는 공급 부족 상태가 아니며 적자상황은 니켈 원광석 업스트림에서 나타나고 있어 지금까지의 Nickel 상승 가운데 일부는 다소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날 LME 마감 이후 연준은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까지 연준의 기존 입장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낙관적인 경기 인식이 강화되어 일부 이사들의 매파적 발언 수위도 높아질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변화 폭이 미미해 증시는 물론 비철금속 시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금일을 포함 Copper는 장중 고점을 꾸준히 높이고 있지만 모멘텀은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단기적으로 계속해서 강보합 혹은 박스권 등락이 유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