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가공, “中 원자재 비중 지속 확대”
원가절감 통해 수익성 제고…국산 가격경쟁력↓
2014-06-19 이진욱
대부분 파스너 업체들이 올 들어 수입재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중국 등 수입산 원자재가 국산과 품질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아 원가절감에 큰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건축용 파스너 제조업체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 이래 국산 원자재만을 사용해왔지만 수요처의 판매 단가 인하 요구가 거세 국산만으로는 공장을 가동하기 힘든 상태다”며 “원자재 거래를 위해 중국 현지 공장들을 직접 방문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양질의 제품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산 선재 수입은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건설용 선재의 완제품 및 가공 제품의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스테인리스 선재를 가공해 만드는 스테인리스 볼트의 경우 건설 부문에서 대부분 중국산 제품들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그동안 건설용에 치우쳤던 중국산 선재의 품질이 기계용 부품에 까지 적용될 정도로 개선되면서 시장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건설용 파스너의 경우 이미 중국산 원자재를 가공한 제품과 완제품이 국내 시장 점유를 잠식하고 있다”며 “국산 선재 가격이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 수입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큰 장점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