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H형강 2만원 할인 폭 축소
하절기 전력료 인상 따른 원가부담 커져
2014-07-03 이광영
현대제철이 7월 1일부로 H형강 할인 폭을 2만원 축소하기로 발표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는 하절기 전력 할증요금과 대보수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고정비 상승 등 원가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입산 H형강 수입 급증으로 중국산 유통 판매가격이 급락으로 이어지면서 국산 H형강 가격 역시 급락으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H형강은 타 철강제품 대비 수익성 악화가 심화됐다는 지적이다.
실제 하계 전기요금 적용 기간은 6~8월(기존 7~8월)로 확대된다. 경부하 요금은 kW당 52.3원에서 54.5원, 중부하 요금은 104.7원에서 106.8원, 최대부하 요금도 184.2원에서 188.1원으로 인상돼 이에 따른 원가부담은 톤당 1만7천원~2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현대제철 관계자는 “하반기는 건축 선행지표의 개선으로 상반기 대비 H형강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라며 “KS개정에 따른 제조사 표기(롤마킹: 4월 11일), 수입품 품질검사 의무 강화(건설기술진흥법 개정: 5월 23일), 중국산 AD 제소 등 영향으로 저가 수입품의 무분별한 유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