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채권단, 자율협약 개시 의결

2014-07-07     방재현

  금융권이 동부제철의 자율협약 개시를 의결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동부제철 채권단들은 7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동부제철의 자율협약 개시를 의결했다.

  자율협약이 이뤄짐에 따라 동부제철의 경영은 사실상 채권단 손에 넘어가게 되지만 주채권자들로부터 대출상환기간 연장이나 필요한 운영자금 추가 대출 등을 받게 돼 당분간 유동성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채권단과 신용보증기금의 합의로 동부제철의 회사채 만기도래분 700억원에 대한 차환 발행 지원도 신속인수제에 따라 이뤄진다.

  채권단은 앞으로 정밀 실사를 거쳐 동부제철의 자산과 부채, 경영여건 등을 파악하고 청산가치와 존속가치를 계산하게 된다.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게 나오면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총 채권액의 75% 이상이 찬성한 방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후 채권단은 동부제철과의 결의를 통해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약정(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 실행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