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2분기 실적 부진 전망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 전망
2014-07-08 문수호
증권가에서 자동차 업계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8일 원화 강세와 휴일 수 증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자동차 업계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5∼6월 국내 휴일 수가 평년보다 늘어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원화 강세의 영향을 받아 2분기 자동차 관련주들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대부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감소한 2조1,9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2조2,900억원을 밑도는 수준.
기아차는 전년 대비 29.8% 줄어든 7,904억원(시장 기대치 9,391억원), 현대모비스는 3.7% 증가한 7,604억원(시장 기대치 8,8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주도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예상했다.
채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이 양호한 편이지만 위안화 약세의 영향으로 실적 호전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