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스프링 高강도화, 車연비 효율 ‘극대화’
1g 감량으로 차체 무게 15Kg 감량 효과
포스코, 고려제강, 대원강업 등 적극 연구
2014-07-08 이진욱
엔진 밸브용 스프링의 고강도화가 자동차 연비 향상을 위한 최적의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세계적인 추세인 친환경·저탄소 기조에 맞춰 연비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차체의 무게 감소보다 내구성 향상을 통한 연비 향상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이 엔진밸브용 스프링의 고강도화다. 이 기술은 단순히 고강도화를 통해 스프링의 무게를 줄여 연비 향상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 고강도화 자체를 통한 연료 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엔진밸브용 스프링은 자동차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고 연소 이후 남은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핵심 부품으로, 강도가 높아질수록 밀착력이 강해져 연료 효율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구 결과 이 같은 고강도화를 통해 1g의 엔진 밸브스프링 무게를 줄일 경우 자동차 연비가 0.2~0.3% 향상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차체 무게를 15Kg 정도 줄여야 달성할 수 있는 연비 개선 효과라는 것.
현재 국내에서는 포스코 선재연구그룹을 주축으로 완성차 업체, 고려제강, 대원강업 등이 연비 향상을 위한 밸브스프링 고강도화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인장강도 2,300MPa 수준의 스프링강이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