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RI 경제전망) 가전, 가전업체 현지화로 더딘 회복세 예상
성수기 효과 등으로 가전생산지수 2.9% 증가
2014-07-10 방재현
올 하반기 가전생산지수는 해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전업체들이 현지화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2014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가전생산지수가 7.6% 감소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에어컨, 냉장고 수요 증가 등으로 하반기 가전생산지수는 2.9% 늘어나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가전사들의 해외 거점화는 가전산업의 성장을 제약하는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리는 올 상반기 가전생산지수가 가계부채 부담 지속 및 세월호 사태로 인한 소비 제약으로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가전사들의 현지화 추세로 영상가전의 경우 올 1분기 글로벌 생산량은 10.8%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산량은 8.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수출은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 및 중국의 미니 경기부양 등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으로 호조를 이어가나 신흥국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증가세는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수입은 중국 공급과잉에 따른 저가 물량 유입 지속으로 2%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가전산업은 지난해보다 소폭 개선된 4%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