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4-07-11 김간언
*LME Copper 재고, 6년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
금일 중국의 6월 무역 데이터가 발표된 가운데 비철금속 가격은 상품별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종가대비 소폭 상승하여 개장한 Copper는 중국의 6월 구리수입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시장 참여자들이 최근 상승분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장 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 개장을 앞두고 Copper는 7082.5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고용지표를 비롯해 중국의 제조업 데이터 등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이 탄력을 받으며 산업용 금속 수요 확대 기대감이 계속해서 강화, 줄어들고 있는 공급에 대한 우려감(LME Copper 재고량은 15만 8100만 톤을 기록, 거의 6년래 최저 수준)과 맞물리며 하락세는 제한됐다. 여타 비철금속 가격이 장 중반까지의 낙폭을 대부분 유지한 가운데 Copper는 뉴욕 개장 이후 뉴욕증시가 유럽증시의 급락 영향에서 벗어나며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하자 반등하기 시작했고 장 막판에 이날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고 소폭 상승하여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6월 구리 수입량 감소는 지난달 중국 칭다오항에서 금속을 담보로 한 파이낸싱 사기에 대한 당국의 조사 여파로 은행들이 금속 수입을 위한 대출을 축소한 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유럽증시는 포르투갈 최대 은행의 금융 건전성과 이탈리아의 부진한 거시지표 발표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도매재고는 증가세를 이어가며 2분기 경제 성장이 취약했던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전일 미 연준은 경기가 꾸준하게 개선되는 것을 전제로 10월 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인플레 부담 없는 한에서 초저금리 기조는 상당기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체적으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며 시장에 주는 충격 또한 없었다. 오는 16일 중국의 산업생산 지표 발표 전까지는 특별히 주목해야 할 지표 및 이슈는 없어 보인다. 따라서, 최근 상승폭에 대한 피로감으로 당분간 최근 상승흐름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