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기업 도약, ‘TCC동양’ 시작과 미래
플랜트 수출 등 사업다각화와 글로벌화 결실
기술개발과 인재육성으로 도약 준비 완료
지난 1959년 설립 이래 국내 석도산업의 개척자로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온 TCC동양이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았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TCC동양의 역사에는 위기와 고비도 적지 않았지만 창업 초부터 꾸준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안정적인 경영전략을 토대로 순탄한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
55년 전 생산시설도 기술도 없었던 어려운 시절, TCC동양은 일본 회사에서 어깨 너머로 눈치껏 기술을 배워와 스스로 생산설비를 만들었다. 당시 국내 여러 기업들이 외화를 쓰며 플랜트를 들여올 때 TCC동양은 직원 교육에 집중해 외화를 절약하며 플랜트를 직접 건설했던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외국산 선진설비 도입만을 고집하는 와중에도 TCC동양은 장기적인 안목을 견지해 설비 국산화에까지 관심을 뒀던 점은 오늘날 TCC동양이 석도산업 선구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초석이 됐다.
TCC동양의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지난 1988년 동양표면처리기술연구소를 신설하면서 본격화됐다. 전기아연도금강판과 전기니켈도금강판, 전해크롬산처리강판, 전기동도금강판 등을 국내 최초로 생산·공급하면서 표면처리강판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또 독자적인 기술로 국내외에 표면처리강판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세계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일궈왔다.
국내 경영환경과 고유가, 원부자재 가격 급등, 금융위기에 따른 불황, 업계의 과다한 경쟁과 대체재 침투 가속화라는 석판업계의 악조건 속에서도 TCC동양은 시장 안정성을 추구하며 동 및 니켈도금강판 등 경쟁력을 갖춘 제품의 신시장 개척 및 확대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제2의 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1990년대부터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TCC동양은 수출입 및 부동산 개발업체인 TCC통상과 철강재 임가공 및 판매업체 TCC강판과 TCC메탈, 공장임대 및 건설업을 하는 TCC개발, IT시스템 전문회사 TCC아이앤에스, 특수기계정비 업체인 TCC한진, 이형관 전문 생산업체 TCC밴드코리아 등 숱한 기업들을 출범시켰다.
패밀리사 출범 외에도 TCC동양은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플랜트 수출을 시도하며 글로벌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랜트 수출은 규모가 크고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외화 획득과 관련한 산업의 파급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9월 TCC동양은 창립 30년 만에 태국 사이암 틴플레이트사와 플랜트 수출 사업의 첫 물꼬를 트는데 성공했다. 당시 TCC동양과 일본 신일본제철이 공동으로 설비를 제작공급 했는데 설비의 70% 이상을 TCC동양이 담당했다. 이후 중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도 플랜트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사업 다각화의 결실을 맺고 있다.
TCC동양은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반세기가 더욱 많은 변화와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TCC동양은 새로운 반세기를 맞이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인재육성을 핵심으로 한 책임경영을 통해 미래를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사업영역을 확고히 다져 고객과 함께 지속성장을 추구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유망 신규사업을 발굴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반세기 TCC동양의 역사, 전통, 저력을 바탕으로 100년 기업을 준비하는 TCC동양의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