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업계 노사협상 ‘전운’

勞 통상임금 확대 VS 使 경영 악화 ‘팽팽’

2014-07-15     방재현

  국내 자동차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르노삼성, 한국GM 등 국내 자동차업체 통상임금 범위 확대와 실질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노조 측과 원·달러 환율 하락과 내수 침체 등으로 경영 악화에 시달리는 사측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자칫 장기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4일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이날 노조원 1,800여명은 부산공장에서 파업출정식을 갖고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격려금 200% 지급 등을 요구했다. 앞서 르노삼성 노사는 집중교섭을 벌여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노조 역시 지난달 파업을 결의하고 기본급 15만9,614원 인상과 통상임금의 50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통상임금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 측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