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효과, 상반기 가전매출 TV 1위 탈환

2014-07-16     박재철
  월드컵 특수에 TV가 가전제품 판매의 왕좌를 탈환했다.

  가전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가전제품 매출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TV가 1위, 냉장고 2위, 에어컨 3위, 노트북 4위, 세탁기가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에어컨 매출 1위, TV가 2위, 냉장고가 3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에어컨이 3위로 떨어지고 TV와 냉장고의 순위가 한 계단씩 올라갔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월드컵에 맞춰 TV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몰린 데다 제조사도 UHD TV를 본격 출시하는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며 "수요와 공급이 모두 증가한 결과 상반기 TV 판매가 호조였다"고 말했다.

  에어컨은 지난해 6월부터 폭염이 시작된 덕에 상반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으나, 올해는 6월 기온이 높지 않고 흐린 날이 많아 상반기 판매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7월 들어 불볕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매출도 급증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상반기만 보면 에어컨 판매가 다소 부진했으나 7월 이후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매출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