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하반기 제품價 하락 불가피 전망
“2분기 영업이익률 7.2%, 시장기대 부합할 것”
2014-07-17 이광영
하반기 현대제철의 제품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견해가 제시됐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광 연구원은 17일 현대제철에 대해 하반기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실제 3분기 철근 가격이 철스크랩 가격 하락을 근거로 전분기 대비 톤당 2만5천원 인하됐고 한국GM과 포스코의 차강판 가격 협상에서 인하 요구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현대차그룹 역시 차강판 인하 요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철강가격은 벤치 마크(기준점)가 존재하고 ‘캡티브 마켓(계열사 수요)’이 고수익성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므로 지나친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쟁사인 포스코가 업황개선 도움 없이도 자회사 구조조정 등에 의한 ROE(자기자본이익률) 상승이 가능한 반면 현대제철의 ROE 상승은 업황개선이 필요충분조건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원화 강세로 세전 이익은 이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006억원, 영업이익률 7.2%로 시장기대치 3,050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2분기 원화강세로 약 2,100억원 수준의 외환이익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연결기준 세전이익은 4,262억원으로 시장기대치 3,365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