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 인허가 22%↑…착공도 19%↑
6월 인·허가, 전년동월 대비 11.0% 증가…6개월 연속 증가
아파트 신규분양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올 상반기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국적으로 4만2,427가구를 기록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11.0%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통상 건설 경기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1~6월까지 상반기 실적을 보면 주택 인허가 물량은 21만9,963가구로 전년동기(18만263가구) 대비 22% 늘었다. 공공 주택이 9,215가구인 반면 민간의 인허가 물량이 21만748가구를 초과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강남 개포 재건축, 마포 염리5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의 영향으로 24.2% 증가한 9만1,886가구가 인·허가됐다. 지방에서는 경남(창원 대원동 재건축·감계지구)·경북 지역의 실적 증가 영향으로 20.5% 증가한 12만8,077가구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43.9% 증가한 13만9,872가구였지만 아파트 외 주택은 3.6% 감소한 8만91가구로, 유형에 따라 증감이 엇갈렸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은 22.9%나 감소한 2만9,031가구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착공 실적은 총 21만6,649가구로 작년보다 19% 증가했다. 수도권은 8만6,063가구로 11.6% 늘었지만 인천의 경우 20.2% 줄었다. 지방은 대구(테크노폴리스·옥포 보금자리주택지구), 충남(아산 탕정 택지개발지구·천안 제3 일반산업단지) 지역이 활기를 띠면서 24.6% 증가한 13만586가구가 착공됐다.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은 14만6953가구로 1년 전보다 16.3% 증가했다. 수도권이 경기(-7.9%) 지역 영향으로 4.8% 증가에 그친 반면 지방은 23.8%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반기 준공 실적은 16% 늘어난 20만704가구였다. 인천 구월보금자리주택 영향으로 공공이 79.8%로 껑충 뛰었지만 민간은 4.8%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