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호주 카마이클 광산개발 ‘가속도’

  포스코건설이 호주 카마이클(Carmichael) 광산개발의 첫 단계인 철도 건설에 나선다.

  포스코건설(사장 황태현)은 지난 11일 인도 아다니 마이닝(Adani Mining)과 호주 퀸즈랜드주 갈릴리(Galilee) 유역 석탄 채굴사업에 사용될 표준궤 화물철도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퀸즈랜드주의 카마이클 광산과 애봇 포인트(Abbot Point) 수출 항만을 연결하는 388㎞에 달하는 철도건설로 포스코건설은 EPC(설계, 조달, 시공)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포스코건설은 연내 아다니 마이닝과 EPC 본 계약을 체결한 후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를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철도가 완성되면 연간 약 6,000만 톤의 석탄 운반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다니 마이닝은 인도 최대 민간 발전·항만 인프라 개발사업자인 아다니그룹(Adani Group)의 자회사로 현재 총 9,240㎿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규모의 석탄 수입 항인 인도 문드라(Mundra)항을 보유하고도 있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 사업은 회사가 추진하는 호주 인프라 사업 중 최대 EPC 사업이 될 것”이라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야쿠마 자나카라지 아다니 마이닝사 대표는 “아다니와 포스코가 협력해 이렇게 단시간에 MOU를 체결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본계약 체결을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이며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아다니그룹이 한국시장에도 진출하게 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