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4-07-22     박진철

-공급 우려로 아연과 알루미늄 1년여 고점
-중국발 불확실성으로 구리는 강보합에 그쳐

  금일 비철금속 가격은 일부 품목의 수급 이슈와 함께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종가 대비 소폭 하락해 개장한 Copper는 좁은 레인지 등락을 거듭하다 런던장 초반 지난주 저점 부근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런던 개장과 함께 Aluminum과 Zinc를 중심으로 비철 시장 전반에 거쳐 매수세가 유입되며 Copper를 지지했고 이후 뉴욕 장에서 본격적인 반등에 돌입, 이날 하락 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과 재고 증가를 둘러싼 우려로 상승세는 제한됐다. 반면, Aluminum과 Zinc는 펀더멘탈이 개선된 상품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으로 1년여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세 강화를 등에 엎고 변동성 확대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비철금속 중에도 수급상 호재를 가지고 있는 Zinc와 Aluminum 매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몇 가지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는 Copper는 이러한 매수 목록에서 제외된 듯하다.

  이날 LME Aluminum 재고는 494만7천톤으로 감소, 2012년 9월 이후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국제알루미늄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프라이머리 알루미늄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5월의 6만7,500톤에서 6월6만7,000톤으로 감소했다.

  호주의 센추리 광산 등 대형 광산의 생산 감소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Zinc 재고 역시 2010년 12월 이후 최소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편, 상하이의 Copper 재고는 지난주 28.9% 늘었고 LME 재고는 6월 말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Comex Copper 재고 역시 8개월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오는 23일 중국 부동산 관련 업체의 회사채 부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24일 중국의 제조업 PMI가 예정돼 있다. 여러 가지 불확실성에 놓인 Copper는 여타 비철금속 가격이 추가 상승세를 보인다 하더라도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7,000대에 다시 진입했지만 이날 여타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 폭을 감안했을 시 $7,000가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