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강철, 베트남 생산 설비 증설

글로벌 TV 업체에 Al 내외장 부품 공급 확대

2014-07-23     박진철

  동양강철(대표 박석봉)은 베트남 현지법인인 현대알루미늄비나의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TV 업체에서의 알루미늄 내외장 부품 소재 발주량 증가와 베트남 법인의 공급량 확대 요청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동양강철은 2013년부터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대를 위해 글로벌 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주 매출 품목인 TV용 내외장 부품 대부분을 베트남 현지 법인인 현대알루미늄비나에서 생산해왔다. 특히, 현재까지 생산 능력을 완전히 가동해 주요 글로벌 TV 업체에 공급해왔으나 이들 업체로부터의 발주량 증가 및 부품 공급 확대 요청에 따라 생산 설비 증설 투자에 나서게 됐다.

  현대알루미늄비나는 베트남 현지 금융 시장 환경 낙후 및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한 차입 제한 등에 따라 지금까지 모기업인 동양강철의 직접적인 투자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이번 국내 정책금융기관이 수출 목적의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함에 따라 직접 차입이 가능하게 됐다고 동양강철은 전했다.

  동양강철에 따르면 현대알루미늄비나는 설비 투자를 위해 총 2,900만달러를 정책금융기관의 차입 보증과 모기업인 동양강철의 3,800만달러 규모의 지급 보증을 통해 7년 이상의 장기 저리 조건으로 조달한다.

  이번 생산 설비 확충으로 동양강철은 베트남 생산 전진 기지인 현대알루미늄비나를 통해 글로벌 TV 업체의 부품 공급 확대 요청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게 돼 연간 500억원 이상 규모의 매출 및 이익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