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호주 광산프로젝트 점검
흄 석탄광산, 로이힐 철광석 광산 현장 방문
로이힐 광산 개발 50% 진척...2015년 하반기 첫 선적 '순조'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주 호주 출장에서 현지에서 진행 중인 광산개발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구상했다.
권 회장은 지난 16일 포스코가 호주 동남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투자하고 있는 흄(Hume)석탄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찾아 둘러보고 직원을 격려했다. 이어 21일에는 서호주의 로이힐광산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로이힐광산 프로젝트는 포스코가 안정적인 고품위 철광석을 확보하고자 12.5% 지분을 확보한 대표적인 해외 원료 프로젝트다. 현재 공사가 50%가량 진척됐으며 2015년 하반기 첫 선적을 예상하고 있다. 로이힐광산의 매장량은 고품위 철광석(Fe 61%) 23억톤으로 추정되며, 연간 5,500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이힐 현장을 방문한 권 회장은 "로이힐광산은 포스코의 가장 중요한 원료 자산으로, 나머지 50%의 건설이 완료되는 순간까지 포스코는 끊임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 회장의 이번 호주 출장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B20회의에 한국 재계 대표로 참석과 병행한 것이다. B20에서 권 회장은 ‘강력하고 탄력적인 세계경제 성장 및 고용창출’을 주제로 G20 국가의 주요 경제인과 의견을 교환했다.
B20회의는 세계 민간경제계의 분과별 권고안을 작성해 G20 정상회담에 제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G20 정상회의와 별도로 개최되며, 올해 G20 정상회담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11월 중순 개최될 예정이다.
권 회장은 B20회의에 이어 19일에는 호주 정부에서 개최한 호주 투자포럼에도 참석해 자원과 에너지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자원 및 에너지 관련 회의에는 호주 산업부 장관과 세계적인 원료사인 BHPB의 매킨지 회장, 리오 틴토의 왈시 회장을 비롯해 주요 원료·에너지 관련 기업 CEO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