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안전 시스템 개혁 진행 중”
인프라·시스템·마인드 등 안전 강화 총력
현대제철이 인프라·시스템·마인드 등 안전 시스템의 개혁을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며 “당진제철소에서 모든 직원이 합심해 안전 관련 인프라·시스템·마인드의 시스템 면에서 개혁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명석 부사장(당진제철소장)은 “지난 1월부터 안전과 관련한 모든 부분에서 개혁을 실시 중”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더 강화된 안전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부사장이 밝힌 개혁안은 크게 세 가지다.
오 부사장은 “각종 안전시설물을 보완하거나 추가하는 등 안전 인프라를 보강하고 있다”면서 “이미 안전시설물이 있는 곳에 2중, 3중으로 안전시설물을 강화하고 위험요소를 추가 발굴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 면에서는 안전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작업자 중 한 사람이라도 열쇠가 풀리지 않으면 보수 중인 공장이 가동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제철소에 들어온 순간 그 상태로 퇴근해 안전하게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의식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안전관련 예산을 상반기에 이미 2,500억원 집행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제철은 하반기부터 현장 밀착형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안전 감시제도팀 150여명을 3조3교대로 24시간 운영한다. 안전관리 인력도 기존 88명에서 200명으로 확충했다.
또한 최근 각 공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고 대부분이 외주 협력 업체의 비중이 높다며 하반기 이들을 대상으로 안전 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안전 관리를 잘하고 있는 협력 외주 업체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반면 소홀히 하는 업체는 퇴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