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프로젝트用 극저온 후판 선급 인증은 "아직”

국내 담당자 출장, 7월말서 8월로 미뤄져
일반 선급 후판은 국내 각 업체들 공급계약 체결

2014-07-31     문수호

  대우조선해양이 9월 건조에 들어가는 야말프로젝트 쇄빙액화천연가스(LNG) 1호선에 사용될 일반용 후판 계약이 마무리 됐다. 단 극저온 후판은 국내 업체들은 아직 선급 인증 문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의 운반선으로 사용되는 쇄빙LNG선을 일괄 수주했는데 오는 9월부터 쇄빙선 1호 건조에 들어간다.

  1호선에는 약 3만~4만톤의 후판이 들어갈 예정인데 일반 선급재 후판의 경우 일본 신닛데츠스미킨과 함께 포스코 및 동국제강 등 국내 후판 제조업체들이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극저온 후판의 경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야말프로젝트는 최대 영하 52℃의 극한 환경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극저온용 고강도 후판 중에서도 E그레이드(영하 40℃ 시험조건)이 아닌 F그레이드(영하 60℃ 시험조건)의 후판이 쇄빙 부분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7월말에 극저온 후판 선급인증이 예정됐었지만 국내 담당자의 출장으로 8월초로 미뤄진 상태다.  이에 따라 극저온 후판에 대한 국내 업체들에 대한 선급인증과 공급계약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는 영하 60℃ 극저온용 LPG선 제작에 사용되는 FH32·FH36강을 개발해 국내외 수요 기반을 확대해가고 있는데 선급인증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후판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야말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전체 쇄빙선 건조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후판 물량이 5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급인증이 이뤄진 8월 이후 각 업체들 간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