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이트레이드증권]

美 부진한 거시지표, 금속 시장 약세

2014-08-01     박진철

  금일 금속 시장은 새벽에 발표된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성명서가 도비시한(비둘기파적인) 내용을 나타내면서 전반적으로 약 보합세를 띄며 한 주를 마감했다.

  미국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정책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예상대로 채권 매입 부양책 규모를 월 250억달러로 이전보다 100억달러 추가 축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고용 시장의 느슨한 부분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하며 금리를 서둘러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금일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시카고 PMI 역시 13개월 이래 최저치를 보이며 투자 심리를 약화시키는 모습이다. 또한, 아르헨티나가 국제 채권단과 조율에 실패하고 12년 만에 두 번째로 디폴트를 선언함에 따라 투심이 더욱 위축됐다. 한편, 투자자들은 명일 발표될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금속상품의 가격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달러화의 강보합세 속에서 투자자들이 명일에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하면서 차익 실현이 나타나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장 중 발표된 미국의 부진한 거시지표 흐름도 비철금속 상품 가격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아연(Zinc)은 재고 증가 소식에 압박을 받으며 큰 낙폭을 보였다. 이번 주 아연은 최근 3년 이래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귀금속

  금일 귀금속 시장은 미국 FOMC 미팅에서 당분간 초저금리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음에도 쉽사리 상승하지 못했다.

  전일 2분기 GDP가 시장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됨에 따라 안전 자산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상승에 제한을 두는 모습을 보인 하루였다. 또한,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소폭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귀금속 가격은 상승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하락하는 모습으로 명일 계획돼 있는 미국의 고용지표와 제조업지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