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1.6% 상승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이 주요 요인”
2014-08-04 김간언
기획재정부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전달보다 0.1%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1.1%, 2월 1.0%, 3월 1.3%, 4월 1.5%, 5월 1.7%, 6월 1.7% 등으로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달 0.1%포인트 하락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작년 7월과 비교해 각각 2.2% 및 1.9%씩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전월보다 축산물(0.8%) 가격이 상승했으나, 농산물(0.0%)은 보합세를 보이고 수산물(-1.0%)은 가격이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 가격이 올랐음에도 석유류 가격이 내리며 전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 요금이 내리며 전달보다 0.4% 하락했다.
기재부는 “향후 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나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태풍 등 기상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 상승폭이 커질 우려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구조개선 노력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필요하면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