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 업계, “해외 수출 확대는 시기상조”

주문자 생산방식에 정형화된 건물만 데크 사용

2014-08-05     박재철

  데크플레이트 업체들이 해외 현지 진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데크플레이트 업체들은 해외 수출 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요청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주로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데크플레이트는 국내 기업들의 공장이나 물류창고와 같은 정형화된 규격으로 건축을 하는 곳에 사용된다.

  일반 건축물의 경우 설계도면이 수시로 바뀔 우려가 있어 주문자 생산방식인 데크플레이트를 적용하기 어렵다. 또 데크플레이트는 선박을 통해 공급되기 때문에 한국과 비교적 가까운 나라를 제외하고서는 2~3달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일반 건축물의 설계도면이 바뀌면 최초에 주문한 데크플레이트를 사용할 수 없게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데크플레이트 업체들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공장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데크 업체들은 해외 법인 설립을 계획을 세웠지만 자금과 인력 등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데크플레이트의 수출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는 방법이 가장 안정적인 수단이다”며 “또한 데크플레이트의 수출 시 부식에 대한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