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시장, 올해 판매량 늘어나나?
2014-08-06 박재철
지난해 200만대라는 판매 기록을 세운 에어컨 시장이 올해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에어컨 시장은 교체 수요 둔화로 작년보다 활기를 띠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가전업계가 집계한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2011년 180만대, 2012년 150만대, 2013년 200만대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늦더위가 9월까지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연초 예상과 달리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가전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7월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라는게 삼성전자의 분석이다.
LG전자는 작년만큼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는 어렵지만 평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8월 첫째 주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동부대우전자의 경우 지난해 7월에는 에어컨 판매가 줄었는데, 올해는 오히려 판매가 늘었다고 전했다. 올해 7월 동부대우전자 에어컨 판매량과 매출은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