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올해 한국 성장률 3.9%

기존 전망 대비 0.2%p 하향 조정

2014-08-07     박진철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우리 경제가 3.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의 이같은 전망은 지난 5월의 기존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6일 2014년 수정 경제 전망을 통해 "2014년 경제 성장은 상반기 중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부진했으나, 하반기 새 경제팀의 확장적 거시정책, 선진국 경기 회복 지속 등에 힘입어 성장 부진을 일부 만회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3.4%로 예상됐다.

  특히 금융연구원은 새 경제팀이 최근 발표한 41조원 규모 정책 패키지는 올해 GDP 성장률을 최대 0.15%포인트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2013년과 비슷한 1.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외에 설비투자는 6.4%, 건설투자는 1.8% 증가가 전망됐으며, 수출은 5.7%, 수입은 3.5%의 성장이 예상됐다. 금융연구원은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으며, 경상수지는 874억달러로 대규모 흑자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점쳤다. 한편, 원/달러 평균 환율은 2013년보다 5.3% 절상된 1,040원 내외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