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이트레이드증권]
ECB 저금리 지속으로 투심 회복세
금일 금속 시장은 미국 달러화의 강보합세 속에서도 완화 정책을 유지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및 금리 발표에 투자자들의 투심이 다소 회복되며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한 하루였다.
금일 ECB는 8월 통화 정책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15%로 동결하며 추가 정책은 내놓지 않았다. 9월 시행 예정인 새로운 저금리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이 현재 바닥수준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를 기대하면서, 일단 LTRO가 효과가 발휘될지 먼저 확인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예상을 깨고 감소세를 보인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투자자들이 지정학적인 리스크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의 상대적인 개선 흐름을 돋보이게 만들며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ECB의 저금리 지속 결정에 투심이 소폭 개선되며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로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독일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미국의 긍정적인 고용지표로 강세를 띤 미국 달러화가 가격을 압박하기도 했으나, 미국 고용 시장의 개선세에 의미를 부여하며 상승세를 띄었다. 한편, 아연은 금일도 증가한 LME 재고가 가격을 압박하며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니켈은 주 생산국인 러시아가 조만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지지를 받으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귀금속
금일 귀금속 시장은 전일의 급등세 이후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를 이어가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지켜보는 듯한 하루를 보냈다.
전일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의 러시아군 병력 증강 배치와 러시아의 농산물, 식품 수입 금지 조치로 긴장이 여전히 고조된 가운데 금일도 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져 뚜렷한 추세보다는 전일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을 이어갔다.
한편, 금일 ECB 및 BOE는 기준금리를 동결해 미국 달러화의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은 당분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에 포커스를 두며 귀금속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