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유통, '수직증축 리모델링' 수요 창출 기대감↓

일조권 규제로 사업 추진 불가

2014-08-08     박재철

  지난 4월부터 아파트 수직 증축 리모델링 허용 방침에 따라 냉연 유통업체들의 수요 창출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일조권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냉연 유통업체들은 수직 증축 리모델링으로 인한 수요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하락했다.

  서울 산하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아파트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에 대응한 서울시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직 증축 리모델링 준공 15년에 도달하는 서울 지역 아파트 총 1437개 단지(73만2,079가구) 중 절반가량인 688곳이 일조권 규제 탓에 사업 불가능 단지로 분류됐다.

  일조권은 1992년 6월 이전에는 각 단지의 정북 방향과 접한 도로 반대편 대지 경계선을 기준으로 적용됐지만 이후 도로 중심선으로 기준이 바뀌면서 강화됐다. 하지만 수직 증축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일조권 강화 이전에 지어져 현행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면 사업 불가능한 단지가 속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냉연 유통업체들은 건설연관업체들의 수요가 기대했던 만큼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덕트, 방화문, 경량철골, 샤시보강재 등 건설연관업체들도 올해 건설 경기 침체로 수직 증축 리모델링 사업에 기대를 걸었던 상황. 이에 따라 냉연 유통업체들과 더불어 건설연관업체들까지 수요 창출에 대한 기대감은 줄고 있다.

  냉연 유통업체 관계자는 “건설연관업체들 중 이전보다 재정 상황이 좋지 못한 업체들이 늘고 있어 새로운 수요 창출에 대한 기대가 컸다”며 “국가가 새로운 수직 증축에 대한 보완책을 하루 빨리 세워 연관업체들의 수요가 증가하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