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 현대家에 매각
2014-08-11 박재철
김치냉장고 제조업체인 위니아만도가 15년 만에 범현대로 돌아가게 됐다.
10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1999년 한라그룹에서 위니아만도를 인수한 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털파트너스(이하 CVC)는 보유 지분 100%를 현대백화점에 매각한다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최근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1,5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니아만도는 한라그룹 계열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기계(현 만도)공조사업부의 가전 부문으로 출발했다. 위니아만도는 1995년 세계 최초로 김치냉장고인 '딤채'를 내놓았다. 그러나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한라그룹이 해체되면서 만도기계 공조사업부에서 가전 부문만 별도로 분리돼 CVC와 어피너티(당시 UBS캐피털), 유니타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위니아만도는 김치냉장고 외에도 에어컨, 제습기 등 가정용 공조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위니아만도는 포스코 가공센터들이 가전용품 제조에 필요한 연계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