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휴스틸 대리점 명인스틸 김용태 부사장

한국 강관 역사에 큰 공헌한 휴스틸 대리점 자부심
해외 수출 중요성 갈수록 커질 것

2014-08-13     전민준
   최근 강관 유통업계 불황 타개책의 일순위로 휴스틸 대리점 대표들은 ‘경쟁력 확보와 사업운영 형태의 변화‘를 꼽고 있다.

  휴스틸은 과거 한국강관 시절 국내 강관업계 선두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들어 1,2위 업체들과 매출액 및 영업이익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졌고 이는 소속 대리점에게도 대내외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대리점들은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이 도약하는 시점이 도래 했다는 것에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휴스틸 대리점 중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는 명인스틸(대표 이명응). 이 회사의 김용태 부사장을 만나 현 유통시장의 문제점, 불황 타개책,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 명인스틸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우선 자사가 한국 강관 역사에 크게 공헌한 휴스틸의 소속 대리점이라는 것에 강한 자부심을 안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

  본인은 2002년까지 휴스틸에서 근무한 뒤 퇴사해 2003년 철강재 도료업체인 웅진산업을 창립했고 2007년 명인스틸에 합류했다.

  명인스틸 창립연도는 2005년이다. 앞서 언급한 웅진산업은 현 명인스틸 이명응 사장과 같이 설립 했고 2004년 강관 물량 파동 시 유통업에 희망이 있다고 보고 이 사장이 먼저 나와 명인스틸을 설립한 것이다.

  웅진산업은 아직 운영하고 있고 명인스틸 고객사들이 원할 시 스팟성으로 웅진산업을 거쳐 코팅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 명인스틸에 대한 유통업계의 평이 아주 좋다.

  감사하고 부끄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 수요가들은 자사와 오랜 기간 거래해 왔고 타 유통업체들이 부러워할 만큼 우량하다는 것이 명인스틸의 매력이라고 본다.

  ■ 신규 수요 개발 건에 대한 관심은

  최근 물량과잉으로 출혈경쟁이 아주 심해져 신규 수요 개발이 결코 안정적이라고 볼 수 없다. 당분간은 현재 보유한 수요가 관리에 중점 둘 계획이다. 무리한 외형확장은 결국 위기를 초래한다고 생각한다.

  ■ 최근 각광받는 수요 분야는 없는가.

  예전에는 구조용강관 시장이 틈새시장이었다. 틈새시장은 곧 사람들의 눈에 ‘어두운 시장’이었는데 최근에는 많이 알려져서 ‘밝은 시장’이 됐다. 요즘 괜찮은 분야를 분야로 플랜트 관련 수요를 들 수 있다. 여기에 무계목강관이나 초강도 후육강관 등 판매를 노려볼만 하다.

  ■ 강관 유통업체들의 수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자사도 최근 캄보디아에 수출했고 플랫폼, 선박, 항만기지 공사에 일정량 공급했다. 동남아시아에 대한 수출은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이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직접 판매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 유통업체들에게 또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보는가.

  유통업체들은 수요 예측을 명확히 해 주문해야 한다. 악성재고 등에 따른 비용 발생은 없어져야 한다. 또한 잉여물량 발생시 마진(Margin)이 아닌 소진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탄탄히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